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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16-08-29 / 조회 : 5,355

[강소기업을 키우자]주식회사 바로만든 - 광남일보 2016.08.28

 글쓴이 : 타르타르

​[강소기업을 키우자] 주식회사 바로만든

”광주 대표 프랜차이즈 만들겠다”
타르타르 법인설립 2달 만에 전국 8곳 확장
SNS 등 온라인마케팅 주효···맛·품질 중점
‘디저트 전문카페’ 목표···대만 등 진출 검토

 

 

 

 

 

 

유명 타르트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 ‘타르타르’를 운영하는 강호동 주식회사 바로만든 대표가 25일 본사 생산동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맛의 고장’ 광주지만 아쉽게도 전국적으로 성공을 거둔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드물다. 최근 이 ‘프랜차이즈 불모지’에서 떠오르는 스타 기업이 있다. 수제 타르트 전문 카페 ‘타르타르(tarrtarr)’를 앞세운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주식회사 바로만든’(대표 강호동·37)이다.

타르타르는 담양에서 들여온 최상급 유기농 원재료를 활용, 신라호텔·이랜드 출신 메인 셰프의 레시피로 각종 타르트와 타르트 케이크 등을 만든다. 달콤쌉싸름 오묘한 맛과 화려한 외양으로 단번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본점과 부산 외주업체에서 생산되는 크림과 시트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 매장에 마련한 오픈 키친에서 매일 구워낸다.

지난해 2월 본점인 수완점을 첫 개장한 뒤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물론 전북 전주신시가지점, 경북 창원의 상남점 등에 이어 지난 20일 문을 연 서울 여의도점, 25일 송파점까지 현재 전국에 8개 가맹점포를 뒀다.

강호동 대표는 “올해 안으로 30여곳, 내년엔 전국 매장을 15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지점이 늘어난 만큼 광주전남지역 인근 등 가까운 곳에 추가 생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대구 등 타 지역에서는 타르타르와 매장 분위기는 물론 메뉴, 심지어 로고와 슬로건까지 따라한 유사 업체가 등장했다. 회사를 설립,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뛰어든 지 불과 2달만에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타르타르의 성공 비결은 마케팅이다. 지역 프랜차이즈 사업은 기존 요식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시작한다. 때문에 마케팅이나 홍보에 대한 인식이 낮다.

전문 마케터 출신인 강 대표는 “청년 창업이라 급하기도 했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알려지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 타르타르 수완점을 연 뒤 바로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특히 요식업계에선 마케팅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설립 후에는 마케팅 팀과 SNS팀을 별도 분리해 SNS에 공을 들였다. 각 가맹점에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한다. 타르타르는 광주지역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뿐 아니라 ‘서울 맛집’ 등 전국 구독자 수가 수십만명 이상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오르내린다.

최근에는 드라마,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모델로 한 간접광고(PPL)도 검토 중이다. 국내 홍보는 물론 한류 열풍을 타고 중화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그는 “다음달 대만으로 가서 시장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의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마케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맛은 기본이고 품질이나 위생 관리도 철저하다. 강 대표는 창업 당시 ‘맛있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모토로 삼고 슬로건도 ‘영혼을 담은 타르타르는 맛있다’로 지었다. 그는 메인 셰프와 함께 연구개발(R&D)을 총지휘한다.

뿐만 아니다. 가맹점도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하루 두 번 매장에 있는 오픈 키친에서 직접 타르트를 굽게 해 신선한 제품만 한정 수량 만들도록 했다. 자체 키친 바이저와 품질위생관리팀(QC)을 둬 키친 바이저는 각 가맹점 음식의 맛을, QC팀은 각 가맹점의 품질위생 상태를 점검하게 했다.

각 가맹점 셰프들은 대부분 경력자나 다른 직영·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실력 좋은 셰프들로 구성해 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각 지점의 셰프와 점주들은 일정 기간 본사에서 교육을 받은 후 기 오픈된 점포에서 근무해야 한다. 이 까다로운 과정을 모두 거쳐야 가맹점을 열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들오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하고 점주들과 상생하기 위해 가맹점 수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광주는 송정역 인근에 오픈할 예정인 1곳을 포함, 매장 개수를 최대 8곳으로 제한하고, 다른 지역에는 최대 각 구마다 한 곳씩 늘려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가맹점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제품 품질 관리는 물론 각 가맹점이 한 시장을 나눠 먹게 된다”며 “가맹점들이 모두 시장에서 온전히 살아남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전국으로 확장했지만 본사는 그대로 광주에 둘 예정이다. ‘광주의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다.

그는 “서울에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서울 진출은 광주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가 되기 위한 디딤판에 불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타르트가 반짝 인기는 아닐까. 강 대표에게 물었다.

그는 “경제불황이 길어질수록 달거나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끈다는 ‘립스틱 효과’라는 말이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장기 경제불황 당시 요식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했던 시장이 디저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내년에는 타르트 제품을 현재보다 절반 정도로 줄이고 에클레어 등 다른 디저트들로 채워 디저트 전문 카페로 나설 것”이라며 “전국에 타르타르의 구름 모양 로고가 박혀 ‘타르타르’하면 ‘광주 대표 프랜차이즈’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게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연 기자 sense@gwangnam.co.kr

 

광남일보 2016.08.28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472362249240777015